초록
이 연구는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의 실태를 파악하여 이들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체적인 비진학 청소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모형을 개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대학 비진학 청소년 규모 변화 추이를 살펴 본 후 정책대상자로서의 대학 비진학 청소년 인구 규모를 추정하였으며, 2차 자료 분석과 심층면담조사를 실시해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이 직면하는 어려움들을 파악하였다. 이 연구는 일반고를 졸업한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을 정책대상으로 부각시키고,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결과 잠재적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은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들에 비해 취약하며 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및 향후 진로에 대한 의사소통 역시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일반고 청소년들의 대학 비진학 결정은 가정배경과 더불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나름의 시도들이 오랜 기간 동안 시도와 좌절의 악순환을 겪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일반고 내 잠재적 비진학 청소년들은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 비해 교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진로교육 참여율(10명 중 1.6명) 역시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수의 고졸 비진학자들의 진로준비는 여가시간에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 인물들로 부터의 조언을 얻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이루어져 일반고 비진학 청소년들은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채 노동시장으로 이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넷째, 고졸 비진학 청소년들은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취업 중인 청소년들 역시 매우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취업에 성공한 청소년들일지라도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의 취업기회는 매우 제한되어 있어 자신이 기대하고 희망하는 직업과는 관련되지 않은 단기근로와 소모적인 형태의 근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직장에서 향후 발전가능성을 매우 낮게 인식하고 있어 장기적인 비전을 갖추기 힘든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 비진학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현재 대학 비진학 청소년, 특히 일반고 학생들에 초점을 맞춘 정책 사업이 뚜렷하지 않으며 사실상 정책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해 이 연구는 방과후 아카데미를 확대한 대학 비진학 청소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모형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