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종단자료를 구축하여 다문화청소년의 발달과정의 특징을 분석하고, 다문화청소년의 심리정서 발달 및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5년도에는 5년간 다문화청소년의 발달적 특성을 추적·분석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 정체성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아버지에 대한 자랑스러움은 증가하고, 부모의 방임적 태도는 감소했으며, 교우관계가 향상되고, 집단괴롭힘에 의한 피해경험이 감소했으며, 부모양육태도 수준과 성취동기가 상승하고, 다문화 수용성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반면, 우울이나 사회적 위축이 증가하고,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과제수행을 어렵게 생각하고, 공부할 내용이 어려울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는 반응이 높아졌으며, 가족의 지지, 자아존중감이나 자아탄력성 등의 긍정적 심리적 요인, 삶의 만족도, 성적 만족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 한국인 정체성, 이중문화수용태도, 학교성적, 건강에 대한 주관적 인식, 학교 밖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응답 등이 감소하는 부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둘째, 다문화청소년 정체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부모요인 및 학교생활 요인의 많은 부분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다문화정체성 요인의 많은 부분들이 위험요인은 감소시키고, 보호요인을 증진시키는 심리사회적 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별, 소득 및 성적수준에 따라 각각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났다. 

 셋째, 심층면접조사결과를 보면, 다문화청소년들은 생활한국어는 능숙하나, 대체로 이중언어구사능력이 없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강하지만, 이중문화에 대해서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학교생활에는 대체로 잘 적응하며, 친구 및 교사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차별경험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적은 대체로 좋지 않으며, 학교와 가정에서의 지지는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는 대체로 자녀교육에 무관심하며, 어머니의 언어적 한계로 가정에서 충분한 심리정서발달 및 학습을 위한 지지기반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교육에 대한 수요가 크지만, 진로교육 지원 시스템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청소년의 심리정서발달 및 원만한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과정이 수준별 맞춤형으로 개발·보급되어야 하며, 학습 및 심리정서 지원, 진로지도를 위한 시스템이 보다 전문화되고, 강화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