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통계적 기법에 대한 엄밀한 증명보다 계량 분석 모형의 핵심 아이디어를 직관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본 저서는 특히 국내의 교육연구자들에게도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 저서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방법은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개발되고 경제학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 방법으로 의학, 생물통계학, 교육학 등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차근히 익힘으로써 독자 여러분은 해당 방법론을 개발한 선행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저서의 큰 장점은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통계분석법을 실제 분석에 적용하는 방법과 적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선행연구자들이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많은 이론서는 이론만을 수식으로 전개하다 보니 이를 실제 분석에서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수고를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실제 분석 과정을 다룬 저서의 경우, 지나치게 기술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다 보니 그 원리를 이해하기 어렵고 기계적으로 분석 단계만을 받아들이게 되어 연구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실수나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저서를 읽다 보면, 저자인 머네인(Murnane)과 윌렛(Willett)이 그러한 한계를 새기고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였다는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장에서 3장은 그와 같이 교육 연구에서의 인과 추론을 위한 여러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4장에서 5장은 연구 설계에서 매우 중요한 가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무선할당에 대해 다룹니다.

 6장은 통계적 검정력과 표본 크기로 이론적 논의와 달리 실제 표본을 적절한 크기에서 정해야 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7장은 무선 할당을 교육학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층 구조의 상황으로 확장한 것으로, 최근 교육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층 모형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8장 이후에는 자연 실험 설계를 다루고 

9장에서는 회귀 불연속, 10장과 11장에서 걸쳐서는 도구변수를 다룹니다.

그리고 12장에 대해서는 비실험 설계에서 비롯되는 편의를 교정하기 위한 제안을 다루는데, 역시 최근 교육학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향점수 방식을 소개합니다. 

이와 같이, 이 저서에서는 연구 설계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연구와 방법론에 대한 개론을 펼치는 1장부터 읽을 수도 있겠으나, 경우에 따라 연구에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하여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