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 자살/자해의 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청소년 자살 예방 관련 기관들의 현황을 파악하여,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의 방향성을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 2차 데이터 분석, 관련 기관 현장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면접(FGI)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2차 데이터 분석은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데이터, 한국복지패널데이터, 학업중단청소년 패널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는데, 다양한 샘플을 확보하기 위하여 3개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각 데이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자살 관련 문항이 적었으나, 자살 문항과 다양한 관련 변인들과의 관계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관련 기관 현장종사자 면접조사는 자살예방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1388 전화상담, 사이버상담센터의 실무자 총 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자문단을 통하여 면접지를 확정하였고, 분석 결과 및 정책적 제언 방향성을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 자살은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개인 변인, 부모/가족 관련 변인, 친구/학교 관련 변인 등이 청소년 자살과 관련이 있었다.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 청소년 자살이 설명되기 보다는 다양한 요인들이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청소년을 지지해주는 지원 체계가 부실한 경우 청소년 자살/자해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자살/자해 위험성이 있는 청소년들은 충동성, 잦은 자살 사고 및 자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의 저하, 모방 등의 특성을 보였다.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은 정책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자살/자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예방, 자살사고, 자해, 자살, 사후까지 범위를 확장시켜야 하며, 정책의 대상 또한, 위기 청소년뿐 아니라, 보호자, 주변 친구들, 현장종사자, 일반 청소년 및 교직원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확장된 정책의 범위를 기반으로 하여, 자살 관련 기관 및 센터 인력 및 예산 확충, 전화상담 및 사이버상담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 확충, 부모 미동의 시에도 자살/자해 위험군 청소년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 보호자 및 교직원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자해 위험 징후 및 특징 관련 교육 및 매뉴얼 제공, 현장실무자 전문성 확보 및 소진 예방 프로그램 확충 등의 정책 방향이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