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청소년 지원 방안 도출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 및 정책적 시사점 도출을 목적으로 코로나19 전후 청소년의 생활과 심리 측면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2019년 자료와 2020년 자료를 비교하여 일상생활과 사회·심리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또한 사회 및 자연재난에 대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은 어느 정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대처요령은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 및 개인의 불안감에 대한 ‘극단 불안’ 또는 ‘극단 안전’ 응답 경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코로나19로 청소년의 생활은 독서 및 신체활동, 친구와 노는 시간 감소, 스마트폰·컴퓨터 이용시간 증가 등 여가시간 활용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학업에 보내는 시간과 학업 방법 등 학업관련 변화에는 소득수준별 차이가 존재하였고 불안감 등의 일부 심리 특성에도 소득수준별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로 일탈 및 비행행동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 강화, 취약계층대상 비대면 학습지원의 성과 확인 및 확산, 학력격차·학습결손 문제에 대한 돌봄 격차로의 포괄적 접근 및 관점의 전환, 청소년 비행 및 일탈행동 감소에 대한 심층 후속 연구 등을 제안하였다.